[우수독후감모음] 근현대사에서 최대의 비극을 다룬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소개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희생된 모든 분들께 이 글을 바치며 삼가 조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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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년이 온다’를 읽고 내가 느낌 감정은 한마디로 ‘무섭다’는 거였다. 이 소설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에 진압군으로 내려온 군인들은 아무런 죄도 없는 시민들을 곤봉과 대검으로 내리쳐 잔인하게 살해했다. 그렇게 살해한 시체들을 창고에 넣고 석유를 뿌린 뒤 불태웠다. 텔레비전 방송을 비롯해 신문, 영화, 연극, 라디오 등은 사전에 검열을 거친 후에야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따라서 그날의 진실을 한동안 아무도 몰랐다. 시민들의 알 권리와 자유는 완전히 짓밟히게 되었던 것이다.
소설에서는 다양한 시점에서 이렇게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을 표현하고 있다. 진수도 죽고, 정대도 죽고, 정선도 죽고, 동호도 죽고 심지어 너도 죽는다. 나는 정대의 유령이 ‘너도 죽는다.’고 외치는 장면에서 마치 내가 죽는 것 같은 살의에 부르르 몸을 떨었다. 그러면서 당시 광주의 비참함이 생생하게 전해졌다. 온몸에 소름이 돋은 채로 나는 두려움에 떨며 책장을 하나하나 넘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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