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포숙아 관포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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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상인이 되어 장사를 했으나 대성하지 못하고 가난하게 살아야 했다. 곤궁함을 해결하기 위해 관리가 되었으나 제대로 업무를 보지 못해 오히려 군주에게 욕만 먹고 세 번이나 관직에서 쫓겨났다. 전쟁터에도 세 번이나 출정했으나 세 번 모두 대패하고 전장에서 도망쳤다. 한번은 포숙을 도우려고 했다가 계책이 어그러져서 오히려 포숙을 더 난처하게 만들었던 적도 있었다. 이렇게 실패를 연달아 하다보니 사람들에게 인정을 못 받고 관중 본인도 마음고생까지 많이 했다. 그가 이후 갖게 되는 탈인간적인 능력은 이런 온갖 실패를 겪으며 얻은 뼈 아픈 교훈으로 형성된 것이었다.
그러나 어떻게든 능력을 인정받은 후에도 고생문은 여전히 닫히지 않았으니...
당시 제나라의 군주 희공 역시 상당히 선견지명이 있는 인물이었던지 제나라에서 명성이 있던 포숙에게 셋째 아들인 소백(小白)을 맡기고 둘째 아들인 규(糾)의 보필은 관중, 소홀에게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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