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즈다>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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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즈다는 ‘왜 여성은 자전거를 탈 수 없을까?’라는 열 살 소녀의 순수한 시선에서 시작된다. 과거 우리네 어머니 시절에만 해도 여성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남동생 혹은 오빠의 학비를 마련하려 공장에 나가고,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한다. 한국에서는 여성이 대학 진학률을 앞선 것이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았다. 과거 남성 중심 사회에서 남녀 균형 사회로 전 세계적으로 여권이 신장되고 변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직접적으로 느끼는 여성들은 과연 여권의 신장을 느끼고 있을까 의문이다.
영화에서는 자극적인 요소를 줄이고 보편적인 삶의 문제를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가부장제와 남아선호사상, 희생하는 어머니의 삶 등 와즈다의 가족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처절하다. 여성의 인권이 극히 제한되어 있는 국가에서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최초 상업영화로 이야기를 진행했다. 무슬림 여성의 실제 삶에 대해, 지금껏 전통이라는 이름하에 차별이 만연한 그들의 일상을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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