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현기증 감상문(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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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본격적인 스토리를 시작하기 전 초입부터 불안함을 끌어올리는 음악과 함께 눈앞에 나선형의 이미지들을 펼쳐놓는다. 나는 뱅글뱅글 돌고 도는 그 이미지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영화의 제목처럼 현기증이 날 것만 같다. 최면에 빠질 것처럼 멍하니 있다가 시작된 장면에선 시작부터 사람이 죽는다. 그리고는 어딘가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진행된다. 그 사건 안에서 미행, 유령, 죽음과 같은 것들이 등장하고 그것은 나선형의 이미지처럼 끊임없이 현실 안을 맴돈다. 어디론가 빠져나갈 수도 없다. 살면서 겪게 되는 알 수 없는 사건들과 공포, 불안, 치명적인 사랑이나 함정은 나선형의 끝, 죽음에 이르지 않는다면 결코 피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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