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채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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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97년 IMF 구제금융 직후인 1998년 경제성장률이 -5.7%를 기록했으나 이후에는 경기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안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되고 있었다.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카드 활성화 정책을 펴면서 카드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카드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이들의 카드빚 연체로 인해 신용카드 회사들도 부실화돼 2003년 카드채 사태가 터졌다.

신용카드란 말 그대로 신용을 담보로 사용하는 카드고 따라서 카드 사용자의 신용을 판단한 이후에 발급돼야 한다. 그러나 신용카드 회사들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소득이 없고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도 카드 발급이 가능해졌다. 카드 발급이 무분별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여러 개의 카드를 발급받아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는 사례가 급증했는데,......<중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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