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레피센트 비평- <말레피센트>로 본 모성애 이데올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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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는 기존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 달리 ‘마녀’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여성 간의 연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여성캐릭터의 등장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여성의 본질을 모성으로 규정짓고자 하는 디즈니의 보수적 성향이 숨겨져 있다.

기존 디즈니 영화는 보수적이고 가부장적 색채를 짙게 드러내고 있다. 흔히 디즈니 영화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캐릭터는 죽음과도 같은 잠에 빠져 왕자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여성, 남성에게 구원받는 여성이다. 이렇게 디즈니 영화는 수동적 여성상을 확산한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디즈니는 새로운 여성상을 등장시킨다. 대표적으로 영화 <말레피센트>가 그것이다. <말레피센트>는 여성과 남성이 아닌, 여성과 여성 간의 관계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기존 디즈니 작품과 달리 여성을 구원해주는 것은 남자의 키스가 아니라 여성간의 연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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