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문학과 고독의 해석 - 카프카의 문학세계-
- 최초 등록일
- 2021.02.20
- 최종 저작일
-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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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수문학과 고독의 해석 - 카프카의 문학세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미친다는 것과 탈주방식
1. 미친다는 것과 탈주
2. 탈주에 드러나는 공간들
Ⅲ. 언어기호의 형상학적 표현
Ⅳ. 죽음에 대한 독백
Ⅴ. 나오며
참고 문헌
본문내용
“당신은 문학을 죽이는 구려 당신이 잡지에는 문예에 대한 뻔뻔스런 경멸이 도처에 깔려 있소” 이 말은 샤르트르가 1945 10월에 창가 되었던 <현대 Les Temps modernes>지에 창간사에 썼던 글을 읽은 어떤 작가가 혹독한 비평을 한다고 해대었던 말이다. 쓴다는 것은 무엇인가? 마치 화가가 붉은 색과 노란색, 초록색을 함께 칠할 때 그 집합체가 어떤 분명한 의미를 지녀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화가는 설명할 필요도 없다. 그저 독자가 느끼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껏 쓴다는 것은 화가의 작품과는 좀 다르다. 작가는 일일이 명확한 기호의 조합으로 독자를 이끌어야 하며, 쓴 것에 대한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해대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작가는 뻔뻔스럽다는 경멸을 받게 되며, 문학의 극도 보수 작가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것이다. 그러니 문학에서 소수자가 된다는 것은 고독한 일이며, 자신의 내면세계에 몰입하는 충성을 보여준다. 이렇게 살아온 작자들을 ‘광기의 작가’라고 부를 수 있는 연유인지도 모른다. 그들은 프란츠 카프카에서 마르퀴스 드 사드, 장주네, 로베르트 무질, 페르디낭 셀린, 허만 멜빈, 프루스트에 이르며, 19세기 및 20세기의 격동의 시기를 힘겹게 살았던 사람들로, 그 세계의 논리적 모순을 향해 비논리의 언어로 맞섰던 작가들이다. 그들에게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이 세상은 미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다.’ 란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미치려고 노력했고, 미치는 방법으로 현대 세계가 극도의 병리적 현상들이라고 일컫는 것들에 대해 끊임없는 끄집어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들의 기호로써 그들이 미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에 죽음에 대한 사색을 드러낸다. 그들의 글은 너무 고독해서 마치 회화같은 느낌을 준다. 카프카의 글이 SF공상화를 연상시킨다면, 사드의 글은 유화같은 느낌이, 주네의 글은 수채화 같고 셀린의 글은 마치 사람들이 애니매이션공간을 뛰어 다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멜빌의 글은 힘있는 조각상을 연상시킨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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