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철학에서 '개인 동일성' 문제에 관한 고찰
- 최초 등록일
- 2021.03.01
- 최종 저작일
- 2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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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심리철학에서 보는 '개인 동일성' 문제를 개괄한 글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동일성’의 의미
3. 신체 동일성 이론과 영혼 동일성 이론 : 실체 이원론
4. 기억 동일성 : 속성 이원론
5. 두뇌 동일성 : 심신 동일론
6. 나가며
본문내용
개인 동일성 문제는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바로 그 사람이 되게 하는 본질적인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떤 조건 하에서 한 인간은 서로 다른 시간에도 동일한 인간으로 남아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다루고 있다. 개인 동일성 문제를 우리는 왜 주목할 수밖에 없는가? 이는 여러 가지 문제와 결부되어있지만 보다 크게는 첫째, 사후세계에 관한 논의에서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 동일성을 말할 수 없다면, 여러 종교들에게 말하고 있는 상벌이 존재하는 사후세계에 대한 근거는 그 효력을 상실하고 말 것이다. 둘째, 현실에서는 보다 직접적으로 처벌 내지는 책임의 문제와 연결된다. 역시 동일성을 말할 수 없다면, 어떤 사람이 잘못을 저질러도 우리는 그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고 나아가 처벌할 수 없게 된다. 과거에 잘못을 저지른 사람과 지금 처벌 하려고 하는 사람이 같음을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를, 그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이게끔 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개인의 동일성 문제는 철학에서 매우 주요하게 다루어졌다. 서구 근대에서 핵심적으로 논의가 된 '실체' 개념은 이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사물과 달리 우리가 '마음'이라고 부르는 독특한 영역을 가진 인간에 있어서, 이 문제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는 심리철학에서 논의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학문적 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개인 동일성 문제는 당장 우리의 삶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다가온다. 잃어버린 가족들을 긴 세월이 지난 후 찾아있을 때 서로가 한 때 자신들이 같은 가족이었음을 어떤 근거에서 찾았을까? 지금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유전자만이 그 사람을 규정하는 유일한 요소일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필자는 개인 동일성 문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문들을 심리철학 내에서 가능한 다양한 답변들을 제시함으로써 어떠한 논의들이 가능할지 고찰해보고자 한다. 이는 개인 동일성 문제를 다루고 있는 《개인의 동일성과 불멸성에 관한 대화》라는 책을 중심으로 심리철학 수업 교재 《심리철학》을 참고하여 전개해 나갈 것이다.
참고 자료
『개인의 동일성과 불멸성에 관한 대화』 존 페리, 김영정·김태량 옮김, 철학과 현실사, 2009.
『심리철학』 김재권, 하종호·김선희 옮김, 철학과 현실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