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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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저자인 프란츠 카프카에 대해 알아보면 그는 오스트리아ㆍ헝가리 제국의 유대계 작가로 인간 운명의 부조리, 인간 존재의 불안을 새로운 시점에서 파악하여 현대 인간의 실존적 체험을 극한까지 표현했던 실존주의의 선구자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유대계인 만큼 늘 외로움을 안고 살았기에 더욱 인간의 부조리성에 대해 깊이 통찰했을 것이다.
카프카의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는 1917년에 쓰여졌다. 이 글은 원숭이의 시각에서 사람들에게 사로잡혀 생존의 방식으로 인간을 따라하는 것을 선택하는 과정을 보고서의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제 이 글을 갈등, 반전, 변화의 내용과 요소를 짚고 이들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하려한다.

갈등

원숭이 페터는 황금해안 출신으로 무리에서 떨어져 물을 마시러 갔다가 하겐벡 상사의 사냥 원정대에게 총을 맞고 사로잡혔다. 그가 깨어났을 때는 하겐벡 상사의 증기선 중간 갑판이었고 네 면이 쇠창살로 된 네모난 우리 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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