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학문적 연구('잡종'으로서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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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 지난해 소논문 활동을 통해 잡종으로서의 경험을 해보았던 것 같다. 소논문의 주제는 ‘카페인음료의 인식수준과 마케팅 전략과 섭취량 사이의 상관관계’였다. 자칫하면 경영, 또는 생물학적인 연구로 치부되기 쉬운 주제였기에 오히려 잡종적 역량이 필수적이었던 것 같다.
우선 카페인 음료의 대표 주자인 커피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커피 한 잔 속에 담겨 있는 수천 년의 역사와 국가 간 무역, 그리고 그러한 커피를 둘러싼 세계사적인 흐름 또한 생각해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커피의 역사를 살펴보며 근대화 과정에 대해, 그리고 심지어 고종의 커피 사랑까지 커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다.

과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커피는 사뭇 다르다. 커피의 주 성분인 카페인의 분자식은 C8H10O2N2임을 알 수 있었고 이를 화학 시간에 배웠던 구조식으로 표현해 볼 수도 있었다. 이러한 과학적, 생물학적 관점은 카페인의 체내 작용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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