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 금지법 시행 이후 변화된 삶의 이야기 - 마음이 마음으로 오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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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4년이 지났다. 3·5·10만 원 법칙을 제외한 모든 금품수수를 금지하여 부정부패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자는 취지로, 교사의 경우에는 학부모에게 커피 한 잔이라도 받으면 안 된다.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스승의 날이나 선생님의 생일이면 여러 소품을 사다가 교실을 꾸미고 케이크를 사는 게 소소한 행사였다. 지금의 교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다. 자칫하다가는 김영란법 위반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므로 선생님들이 꺼리고 아이들도 모르지 않는다. 상반기에 방영된 드라마 「블랙독」에서도 스승의 날은 거창한 파티 대신에 장미꽃 한 송이와 노래로 넘어간다. 어쩐지 조금 아쉬운 풍경이기도 했다.
필자의 생각이 바뀐 시점은 아는 선생님 한 분과 얘기를 나누면서였다. 바뀐 스승의 날과 선생님 생일 얘기를 하면서, 사회가 청렴해지려는 노력도 좋지만 살풍경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더니 분이 하신 말씀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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