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력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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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력의 배신은 문화인류학자인 조한혜정과 인디 뮤지션들이 만든 사회적 기업 유유자적살롱의 공동대표 이충한 외 여러 젊은 연구자들이 청년문제의 원인과 분석 그리고 더 나아가 붕괴 사회의 해답을 찾고자 집필한 책이다.
1990년 이후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소비자본주의사회가 되었고 생존이 아닌 자아실현을 목표로 설정할 수 있는 사회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국가가 더 이상 국민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각자 도생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 몰게 되면서 미래에 대한 전망이 희박해졌고 삶의 불안정을 넘어 탈락에 대한 공포로 이어졌다.
모두 안정에만 몰두하고 있을 때 자신을 잉여라고 부르며 세상에 대해 냉소하는 청년들이 나타난다. 냉소는 쓸모없는 존재인 자신들의 처지를 정당화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곧 생존의 대한 문제가 공포로 여겨지며 냉소조차 용납되지 않는다. 그들은 이제 포기를 선택한다. 연애, 결혼, 출산은 물론이고 인간관계까지 포기하며 희망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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