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경제 레포트(돈과 관련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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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방학이 시작한 바로 다음 주부터 내 인생 최초의 사회생활을 경험했다. 집 근처에 있는 XX공업이라는 회사의 현장에서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했다. 하루에 12시간, 한 달 하고도 보름 남짓한 시간을 일한 후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약 230만원이었다. 난생 처음으로 가져 보는 큰돈이었다. 하지만 통장 잔고는 한 학기가 지나자 거의 바닥이 나버렸다. 70만원은 고가의 전자제품을 샀기 때문이지만 160만원이라는 돈은 어디로 사라져버렸는지 알 노릇이 없다. 계획적인 소비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동시에 한 학기 동안 누렸던 것들을 떠올리며 수중에 돈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 얼마나 편안하고 풍요로운 일상을 누리게 해주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오로지 용돈에 묶여 있고 원하는 것을 구입하려면 그 소소한 용돈을 한 푼, 두 푼 모아야 겨우 구입할 수 있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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