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멸망 그 후 다큐멘터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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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멸망 그 후 라는 다큐멘터리에는 지구에 인류가 한 순간에 증발 하듯이 사라지는 모습을 담아냈다. 인류가 멸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큐멘터리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에 이 다큐멘터리에서 집중해야할 것은 인류의 모습이 아닌 자연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흔히 공상 소설이나 공상 영화에서 지구가 망하는 것을 주로 다뤄왔다. 내일 당장 지구가 망하면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따위의 고민을 해왔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달랐다. 다큐멘터리의 초점이 인류가 아닌 온전한 ‘지구’이였기에 인류가 사라졌을 때의 지구 본연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나 또한 흔히 접할 수 있는 공상 소설과 공상 영화를 통해서 지구가 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수없이 생각해 봤지만 지구에 인류가 사라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렇기에 이 다큐멘터리가 더 흥미롭게 다가 왔을 지도 모른다. 이처럼 다소 새로운 초점에 집중해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인류가 사라진 후에 지구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 것인가, 인간이 남긴 흔적은 얼마나 오랜 기간 유지될 것인가, 인공물은 사람의 유지와 보수 없이 얼마나 견딜 수 있을 것인가 등의 궁금증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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