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례 시연구, 3분 동안 시분석, 잠 속의 뽕나무 그늘 신분석, 최정례 시세계 연구

소개글

"최정례 시연구, 3분 동안 시분석, 잠 속의 뽕나무 그늘 신분석, 최정례 시세계 연구"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본론
2-1 분절된 시간 속, 그리고 현재
2-2 몽환속의 기억들

3.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인간은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한다. 그 흐름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 동시에 시간을 반복해서 경험할 수도 없다. 지금 이 순간도 바로 과거의 시간으로 시시각각 바뀐다. 어떤 이에게는 시간이 빠르고 또 어떤 이에게는 시간이 느릴 수 없는 것이다. 그렇듯이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그러나 인간의 기억 속에서 시간은 동일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기억 속에 존재하는 시간들은 물리적이고 직선적으로 나아가는 시간과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기억이나 회상은 단적으로 시간이 균일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오래 전의 사건을 기억할 때, 우리는 시계로 계산해야 되는 그 오래된 시점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또한 오래 전의 경험이 1년 전의 기억보다 오래되었다고 그 경험이 반드시 흐릿한 것도 아니다. 의식 속에서 시간은 규칙적이지 않은 ‘일탈된’ 시간들, 즉 늘어지고, 멈추며, 되돌아오고, 때로는 도약하는 시간들이 늘 존재한다는 것이다. 가령, 어떤 끔찍한 사고의 상흔이 남아있는 사람에게 과거의 시간은 지나가지 못하고 현재의 시간과 공존한다. 과거의 상처, 구체적으로 외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과거의 시간은 현재를 압도하고 때로는 현재를 대신하기도 한다. 내게도 아주 어렸을 때의 일인데도, 방금 일어난 일처럼 생생한 기억이 있다. 그것은 짓궂은 동생이 집어던진 젓가락에 맞은 상처에 대한 기억이다. 거울을 볼 적마다 그 상처에 대한 기억들은 지우고 싶어도 끈질기게 나를 따라다닌다. 따라서 인간의 의식은 기계적인 시간과 일치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시간의식이 이렇듯 ‘기억’이란 우리를 놓아주지 않고 부여잡고 있다. 이를 시작의 중심 화두로 보여주는 최정례는, 서로 어긋나기 일쑤인 과거의 시간들과 현재의 시간이 맞닿는 지점을 자연스럽게 연결 지어 보여준다. 그리고는 또 하나의 낯선 타자를 생성시켜 독자들을 낯설게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