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사람, 하정우,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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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하정우>라는 책 제목이 좋았다. 배우 하정우가 쓴 에세이였다. 저자를 소개하는 내용도 좋았다. 소개하는 내용도 짧고 강렬했다. 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그림 그리는 사람. 그리고, 걷는 사람. 자신이 하는 일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자신을 이렇게 담백하게 담아낸 자기소개는 정말 좋았다. 하정우의 출연작을 보니 내가 보지 않은 영화가 거의 없었다. 한 두편 빼고는 책에 소개되어있는 영화를 모두 봤다. 하정우의 출연작 대부분 재미 없게 본 것도 거의 없었다. <황해>는 신기하게도 케이블 TV에서 방영될 때마다 본 영화다. 또 봐도 재미있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는지도 모르겠다.

하정우는 하루에 3만보 이상을 걷는 걷기 예찬론자이다. 오직 하는 운동은 걷기라고 한다. 하정우는 어디를 가든 걷는다고 한다. 집에서 작업실까지 걷고, 작업실에서 소속사까지 걸어서 출근한다. 여행을 가도 걷기 좋은 장소부터 물색한다고 한다. 특히 하와이에서 걷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서울에서 해남까지 500km가 넘는 거리를 걷는 이벤트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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