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독후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2"를 읽고

소개글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권, 2권을 모두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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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초등학교 5학년 무렵이었다. 그 시절의 기억은 대부분 이미 희미해질 대로 희미해졌지만, 유달리 또렷하게 기억나는 일이 하나 있다. (정말이지 이유는 알 수 없는데 말이다) 선생님은 핵무기를 소재로 한 책을 소개해주고 계셨다. 아무리 어린 나이라고 하더라도 핵무기라는 것이 매우 무시무시하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선생님은 강대국들만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와 함께, 우리나라도 핵 보유국이 될 수 있었다며 한 비운의 천재 물리학자 얘기를 해주셨다. 어린 마음에 우리나라가 핵무기를 목전에 두고 놓쳤다는 사실이 어찌나 안타깝던지,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론 선생님이 해주셨던 얘기는 철저히 허구다. 모두 김진명 작가의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나오는 이야기다. 아마 어린 나이에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던 책 이야기에 빠져 실제 일어났던 일로 착각한 모양이다. 나이가 들면서 그때의 이야기가 전부 소설이라는 것을 알았고, 나중에는 관심이 그 소설로 옮겨갔다. 항상 한 번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읽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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