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울리는 건축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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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책에서 다루는 흥미로운 주제들과 간결한 필체 덕에 인상 깊은 문장을 고르는 것이 꽤나 어려웠다. 그 중에서 저 세 문장인 이유는 감성과 자본주의라는 두 단어가 붙어있음으로 드는 이질감이 내 눈을 멈칫하게 한 첫 번째였고, 둘째, 셋째 문장은 “합리적이고 실용도 높은 건물이 아닌 감성을 울리는 건축이 현실적으로 자본주의 시장에서 잘 팔리는 건축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아름다운 현대 도시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어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20세기 초반의 근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가 주택을 “사람이 살 수 있게 하는 기계”라고 정의 내렸다는 것을 언급한다. 그리고 이처럼 건축의 기능적인 면도 빼어 놓을 수는 없으나 기능적인 면이 다가 아니며 감정을 일으키는 부분도 함께 공존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마도 이런 건축이 저자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건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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