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상 <오감도-제1호> 텍스트 언어학적 분석"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오감도-제1호」의 응결성 분석
1) 응결성에 대하여
2) 「오감도-제1호」의 응결성 분석
3. 「오감도-제1호」의 응집성 분석
1) 응집성에 대하여
2) 「오감도-제1호」의 응집성 분석
4. 「오감도-제1호」의 용인성 분석
1) 의도성에 대하여
2) 「오감도-제1호」의 용인성 분석
5. 「오감도-제1호」의 상황성 분석
1) 용인성에 대하여
2) 「오감도-제1호」의 상황성 분석
6. 「오감도-제1호」의 의도성 분석
1) 상황성에 대하여
2) 「오감도-제1호」의 의도성 분석
7. 「오감도-제1호」의 정보성 분석
1) 정보성에 대하여
2) 「오감도-제1호」의 정보성 분석
8. 「오감도-제1호」의 상호텍스트성 분석
1) 상호텍스트성에 대하여
2) 「오감도-제1호」의 상호텍스트성 분석
9. 마치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1934년 7월 24일 조선중앙일보에 충격적인 시가 연재된다. 「오감도(烏瞰圖)」라 이름 붙여진 이상의 연작시가 바로 그것이다. 이후 8월 8일까지 15편을 연재한다. 그러나 띄어쓰기가 되어있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의미 없이 나열된 듯한 반복적인 어구, 숫자와 기호로만 이루어지는 등 일반적인 문법으로 이해될 수 없는 그 시에 대해 독자들은 이런 시를 연재할 거면 폐간하라고까지 하였으며 심지어 이상을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이어졌다. 본래는 30회를 예정된 연재는 이와 같은 항의로 인해 결국 15회에서 중단되고 만다.
이렇듯 <오감도>는 파격적인 형식과 문법 등으로 당대를 발칵 뒤집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미스테리하며 뜨거운 논쟁거리를 제공하는 시로 언급되고 있다. 그 중 「오감도-제1호」는 <오감도> 연작의 출발점이자 이상의 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텍스트다.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7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8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9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0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1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13인의아해는무서운아해와무서워하는아해와그렇게뿐이모였소.
(다른사정은없는것이차라리나았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길은뚫린골목이라도적당하오.)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지아니하여도좋소.
「오감도-제1호」는 그동안 다양한 해석과 논란을 일으키며 연구자들의 호기심을 끌어온 이 작품은 그동안 평자들에 의해 ‘근대로의 전환과 물질문명 사회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식민지배하 지식인의 자기분열적 고뇌’, ‘억압된 리비도의 방출’ 등 여러 측면에서 논의되어 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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