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지우는 에두아르도 카츠의 <36 수> - 데카르트와 스피노자의 논의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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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들어서 생명유전공학은 국가주도 하에 눈부시게 발전했다. 인간은 바이오기술을 활용하여 단순히 치료의 목적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아닌, 육신을 개조(혹은 창조)하고 새로운 종을 탄생시키는 등 과거 신의 영역으로 일컬어졌던 일들을 해내기 시작한다. 이에 대해 윤리적 성찰의 필요성이 제기 되면서, ‘바이오아트’가 발전해왔다. 여기서 바이오아트란, 바이오기술을 활용하는 예술을 의미한다. 바이오아트의 대표주자격인 에두아르도 카츠(Eduardo Kac)는 특히 살아있는 유기체를 변형하고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데에 바이오 아트의 핵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오아트는 과학적 상상력과 미학적 상상력이라는 두 개념의 상호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과학적 상상력은 인간이 세계에 어떻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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