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독일의 낭만주의-멜랑콜리 개념 중심으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멜랑콜리 개념의 역사
2) 독일 낭만주의에서의 멜랑콜리
i. 칸트의 ‘자연을 동경하는 인간으로서의 천재’
3) 한국 민족주의에서의 멜랑콜리-프로이트의 관점에 기반하여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멜랑콜리(Melancholy), 그 단어로부터 느껴지는 심상은 아름답다. 그것은 한 인간에게 기나긴 밤 중의 고뇌를 허락하고 타인으로부터 벗어나 고립될 자유를 주며 유한한 존재로서 무한의 지평에 가 닿도록 이끌어준다. 긴 밤이 지나가고 이성의 아침이 밝아오면, 멜랑콜리는 사라지고 육체는 지쳐있지만, 멜랑콜리로 밤을 지샌 영혼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각성된 무언가로서 굳건히 남아있다. 천재들은 그러한 각성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켜 표출하는 능력 그 자체로 동경받아 마땅할 것이다.
“멜랑콜리에 빠진 인간은 아름답다.”
“그것은 하나의 인격체고, 뚜렷하게 목도하기란 두려운 어떤 실체이다. 멜랑콜리라는 것은, 그것에 도취된 인간을 넘어서야 한다.”
멜랑콜리적 고뇌는 오랜 기간 지식의 축적 이후 그것의 내적 처리과정에서 오는 고통이다. 앎의 즐거움이라는 계몽적 환희보다는 고통의 과정으로서 지식과 사색의 범람이다. 난데없는 거대한 지식과 사유 패러다임, 인생을 살아가며 생각해보게 되는 여러 문제들에 닥친 인간은 멈출 줄 모르고 끊임없이 답을 구하고, 흡수하고, 저장하는 일련의 뇌의 사고활동을 통해 고뇌하게 될 것이다. 인류는 이 당면한 과업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해결해내야만 하는 부담을 진 채 살아가야 하고, 그것이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멜랑콜리가 동반된 이유일 것이다.
본 레포트에서는 이러한 멜랑콜리를 먼저 개념사적 변천에 대하여 개괄해 본 뒤 알브레히트 뒤러의 <멜랑콜리아I>에서 기원한 독일 낭만주의자들의 멜랑콜리에 대해 무한과 유한 사이의 사유 관점에서 분석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르네상스 이후 문화적 발전을 이끈 예술적 천재의 덕목으로 여겨지던 천재의 역할을 칸트 미학의 관점에서 간략히 다룰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민족주의로서 구현된 멜랑콜리는 어떤 모습인지 백석 시인의 두 작품을 통해 살펴보면서 마무리짓고자 한다.
2. 본론
1) 멜랑콜리 개념의 역사
멜랑콜리의 어원은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가 주창한 체액병리학의 4체액설에서 기반한 ‘검은 담즙’의 의미이다.
참고 자료
Hipocrates, Hipocrates Volume IV, trans. by W. H. S. Jones, Harvard University Pres,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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