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씨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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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주제 중 하나는 단연 ‘안락사’이다. 안락사에 대한 논쟁은 끊임없어 왔지만,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이유는 생명과 죽음이라는 고귀한 주제에 대해 누구도 섣불리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씨 인사이드’ 영화 속에도 합법적 안락사를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소송 중에 있는 주인공, 라몬이 있다. 26년 전 수심이 얕은 바닷물에 다이빙을 하다가 경추 손상을 입어 전신 마비가 된 라몬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손가락 하나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기에 자신의 삶은 존엄하지 않다며 합법적 안락사를 원하지만,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스페인에서는 그 허용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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