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약장수' 감상문, 노인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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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자식들로부터 소외되어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외로운 노인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주고, 외로움을 달래준 대가로 상품을 강매하는 일명 떴다방을 배경으로 떳다방 직원 일범과 고독한 노인 옥님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홀로 사는 노인은 외로움을 해결하고자 강매를 하는 곳임을 알면서도 떴다방으로 모여들게 된다. 언뜻 생각해봐도 당연히 가지 않아야 하는 곳에 찾아가는 노인들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낄 수 있었고, 그들이 이러한 모임과 친교의 장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 영화는 단지 떳다방이라는 불법적인 영업형태를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런 곳이 성행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우리 사회의 구조와 자식세대에게 책임을 묻고 있었다. 노인들이 순진하여 아무것도 모르고 물건을 사오는 것도 아니며, 모르고 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고독한 노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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