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 영재들/잔 시오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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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문제는 영재를 아주 특별한 혜택을 입고 태어난 사람으로 여기는 경향이 아직도 지배적이어서 대부분 사람이 그런 생각을 품고 있다는 점이다.
하긴 영재의 삶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핵심적인 역설을 어떻게 쉬이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겠는가. 극도의 지능과 상처받기 쉬운 과민한 정신, 그 사이에 존재하는 긴밀한 연관이라는 역설 말이다.
영재에 대해 유념할 점
- 영재란 무엇보다 똑똑하다는 것의 한 유형이자 특이한 지적 작동 방식을 보이며, 남다른 지적 기반과 특이한 구조를 가진 인지 능력이 활성화된 상태이다.
- 양적으로 더 똑똑하다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다른 지능을 구사한다는 뜻이다. 둘은 절대 같지 않다.
- 영재라는 것은 대단히 높은 수준의 지적 능력, 즉 엄청난 이해력, 분석력, 기억력을 보유한 보통을 능가하는 지능, 게다가 감성, 감동성, 감정적 감수성, 오감의 지각, 엄청난 규모와 힘으로 사고 영역을 휩쓰는 통찰력이 함께 결합한 것이다. 두 측면은 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영재라는 것은 이 세계에 대면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인성 전체를 물들인다.
-영재라는 것은 늘 터져 일보 직전의 감정이자, 시종일관 무한을 향해 달려가는 사고이다.
영재라는 것은 대단한 기회도, 신의 은총도 아니며, 특별한 재능도 부러움을 살 만한 과도한 지능도 아니다. 영재라는 것은 지적, 정서적으로 다양한 능력을 하나의 특이한 인성이다. 그런데 이 잠재적 능력은 오로지 자신의 인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해하며 주위의 인정받을 때에만 하나의 힘으로 인성 전반에 통합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인성을 온전히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만, 자기에게 꼭 맞는 삶, 안락하고 안정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인성을 무시하거나 최악의 경우 부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서 멀어질 뿐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사회 부적응 또는 심각한 심리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극도의 내적 결핍감과 부족감을 안은 채 살아가게 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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