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소설 속 공간으로의 욕망과 현실 반영 (오후 5시, 한강은 불꽃놀이 중)

소개글

[A+] 조수경 소설 '오후 5시, 한강은 불꽃놀이 중'을 중심으로 소설의 공간성과 욕망과 현실 반영에 관한 이론을 대입한 보고서입니다.

목차

1. 연구 동기

2. 선행 연구 검토

3. 연구 문제 및 연구 방법
3-1. 연구 문제
3-2. 연구 방법

4. 연구 결과

5. 결론 및 제언

본문내용

1. 연구 동기

오늘날, ‘내 집 마련’은 젊은층의 고민거리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자리 잡았다. 자신의 명의로 등록된 집을 소유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월세방을 전전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끊임없이 상승 곡선을 그려 가는 수도권에 다가설수록 내 집 마련의 기로 앞에 직면한 젊은이들이 밀집해 있다. 그 방증으로 1)중위 소득 계층이 서울 중간 가격대의 집을 사려거든 연 소득을 한 푼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16.8년간 저축해야 한다는 보도 자료가 있을 정도이다. 이는 KB 부동산 측에서 해마다 조사한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된 기사인데 2013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2)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이 하락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에서 근거한다.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서 20대에 서울 소재의 집을 마련하는 일은 젊은 날의 꿈이라 한들 일찌감치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충을 토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단순히 청약이라는 시스템에 의존하는 방식은 하늘의 별 따기인 확률이고, 자신의 월급을 저축하는 방식으로 집값을 충당하는 방식도 경제적으로 턱없이 벅찼기 때문이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최종적으로 동아줄 삼은 선택지는 주식이나 가상 화폐도 있겠지만, 3)‘갭 투자’라는 극한의 한탕주의에 뛰어드는 것이다. 최대한 적은 금액으로 최대한 많은 시세 차익을 거두었다는 소수의 운수 좋은 사례를 듣고 자신들도 희망을 얻었을 것이다. 박탈감과 좌절감으로 점철된 젊은이들에게 긴장감과 기대감을 해롭게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갭 투자이다.

문학은 현실을 반영한다는 이론에 따라 도시 생활을 다룬 소설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2019년 하순에 4)‘밀리의 서재’에서 전격적으로 출간된 5)『시티 픽션』은 독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2020년 중순에 6)『시티 픽션-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종이책이 재출간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내 집 마련에 관한 젊은층의 관심을 감도 짙게 녹여 낸 작품으로는 조수경 작가의 『오후 5시, 한강은 불꽃놀이 중』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의 화자인 의진은 전주 출신의 직장인으로, 서울 중심가의 야경이 근사한 30평대 집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투철한 인물로 묘사된다.

참고 자료

『시티 픽션-지금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 조남주, 정용준, 이주란, 조수경, 임현, 정지돈, 김초엽, 한겨레 출판, 2020
박범신, 『죽음보다 깊은 잠』, 마더커뮤니케이션, 한국이퍼브, 2014
김현주, ｢욕망으로 은유화된 자유의 공간-박범신 소설을 중심으로 (The space of freedom, in
metaphoric desire.-concentrating on Park Boem-Shin's Novels｣, 『대중서사연구』 No.14, 대중
서사학회
르네 지라르, 김치수 외 역,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한길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