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램 스토커 장편소설 <드라큘라> 서사와 형식 분석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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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간체 형식
2. 미신과 이성의 대결
3. 주요 등장인물들
4. 초현실적인 존재의 습격

본문내용

1. 서간체 형식
본 작품은 철저하게 서간체 형식을 따르고 있다. 서간체 형식이라고 해도 순수하게 편지 형식만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편지, 일기, 신문 기사 등의 형식으로 작품이 구성되어 있으며 등장인물을 제외한 다른 시점으로, 다른 서술자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실 이러한 형식은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수시로 시점이 바뀌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등장인물들이 바뀌기 때문에 창작 과정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하는 작가의 어려움은 물론 줄거리와 서사 이해를 위한 독자들의 어려움도 가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서사에 형식을 훌륭하게 접목시켰고 여타 평범한 시점 서술보다 줄거리와 내용을 박진감 있게 더 잘 살렸다고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이 작품의 어떠한 내용이 서간체 형식과 잘 맞아떨어졌을까?
이 작품의 배경은 19세기 말 영국이다. 당시 영국은 세계에서 제일 영향력이 큰 초강대국이었고, 각종 학문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현대라는 시대로 빠르게 들어서고 있었다. 그런데 이 작품에 등장하는 중심인물은 드라큘라 백작이다. 드라큘라 백작은 예나 지금이나 초현실적이고 또 매우 비과학적인 존재이다. 드라큘라와 같은 생물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그런데 이 작품 안에서 드라큘라 백작은 명백히 존재하며 또 그 힘과 영향력이 커다란 캐릭터야만 했고, 독자들은 드라큘라 백작의 힘을 믿어야만 했다. 작가 입장에서는 이런 초현실적인 캐릭터에게 리얼리티와 현실성을 제공하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점에서부터 파격적이며 전과 다른 형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 담담하게 줄거리만을 화려하게 풀어놓는 것과 누군가의 목격담에 감정을 실어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은 그 효과가 다르다. 예를 들어 뉴스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목격자의 인터뷰로 시청자들이 현장성과 심각성을 더 실감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