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케빈에 대하여> 감독 스타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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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는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모성 신화를 고발하는 즉, 여성의 모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던지는 영화이다. 영화는 이야기를 견인하는 요소로 크게 두 가지를 사용하고 있다. 우선 연대기적 배열을 완전히 무시한 채 이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교차 편집이 주된 요소이다. 비틀어진 모자 관계의 비극이라는 단순한 서사를 일관된 규칙성 없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그 파편화된 내러티브를 엮어나간다.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시간의 비틀림이 있다는 어떠한 표식도 제시하지 않는다. 그나마 기준이라 할 만한 것은 관객의 호기심을 따라간다는 것 그리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구로 클로즈업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이야기는 과거로 옮아간다. 이를테면 에바가 운전하며 교도소로 향하는 모습을 얼굴을 클로즈업하여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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