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에서 드러나는 애도를 통한 새로운 관계 맺음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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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에서 드러나는 애도를 통한 새로운 관계 맺음의 가능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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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마추어 발명가이자 탬버린 연주자이며, 채식주의자이면서 평화주의자인 한 소년이 있다. 그의 이름은 오스카 셸로, 소설은 911테러로 아버지를 여읜 아홉 살 소년이 갑작스러운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하여 아버지의 흔적을 좆는 과정을 뒤쫓는다. 사건의 발단은 오스카가 아버지의 유품 사이에서 발견한 열쇠이다. 열쇠가 있다면 자물쇠가 있을 터, 오스카는 그 안에 숨겨진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주어진 단서는 열쇠가 담긴 봉투에 적혀 있던 블랙BLACK이라는 글자가 전부이다. 오스카는 열쇠의 주인이 “블랙”이라는 성씨를 가진 인물일 것이라는 추론 끝에 주말마다 뉴욕에 존재하는 모든 블랙들을 만나보기로 결정한다.

자물쇠의 행방을 찾아 드넓은 뉴욕을 순례하는 행위는 오스카에게 있어 애도 의식으로 기능하며 오스카로 하여금 ‘상실과 연약함의 경험에 기반하여 다른 종류의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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