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다는 착각 - 독후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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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에서 조사한 결과 유독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부모의 영향력이 더 많이 개입된다는 뉴스를 접한 적 있다. 궁금증이 생겨 좀 더 찾아보니 3년간 서울대 정시모집 입학생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부산·대구·광주·대전의 4개 광역시(인구 880만)의 입학생을 전부 합해도 325명에 불과한 반면, 강남구(인구 54만)에서만 347명이 입학했다는 자료가 있었다. 물론 서울대에 입학한 그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 우리의 교육은 소득수준과 환경에 따른 기회의 차이가 확연함을 알 수 있다. 마이클 샌델은 ‘공정하다는 착각’ 책에서 이러한 소득에 따른 교육불평등과 능력주의라는 개념 자체의 모순을 비판한다. 특히 능력주의라는 개념은 유동적이지 못한 사회에서 세습적으로 내려오는 위계질서를 정당화하기 위해 개인의 능력의 차이라 주장하고 순응하게 만들기 때문이라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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