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도덕 수업, 내가 지향하는 도덕 수업, 바람직한 도덕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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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를 제외하고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내가 받은 도덕 수업은 대부분 자율학습 시간으로 활용되었다. 단지 시험 전 한 두 시간 동안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중요한 부분을 밀도 있게 머릿속에 넣으면 그만이었다. 학생들이 딱히 요구하지 않아도 도덕 선생님은 먼저“너네 공부할 시간도 넉넉하지 않을 텐데 하고 싶은 공부해”라며 선뜻 시간을 내주시곤 했다. 이런 방식의 도덕수업에 익숙하다 못해 모두가 이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을 즈음, 느닷없이 색다른 선생님을 만났다! 고등학교 3학년 시민윤리 시간이었는데 사실 그 시기는 수험생으로선 수능에 출제 되지 않는 과목에 관심을 쏟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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