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논의 역설(귀류법)을 근거로 주장하는 날으는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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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화살은 날지 않는다’라는 말은 화살이 과녁에 도착할 수 없다는 뜻이다. 화살이 난다는 것은 언젠가 과녁(혹은 표적)에 도달한다고 설명될 수 있고, 날지 않는다는 것은 이에 도달할 수 없다는 뜻으로 설명된다. 제논은 이러한 나는 행위, 즉 운동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화살은 날지 않는다는 역설을 주장한다.
제논의 입장에 반하자면, 나는 화살은 날고있다. ‘난다’라는 것은 공중에 떠서 어떤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움직인다는 뜻이고, 화살을 쏘았을 때 화살은 과녁을 향해 끊임없이 위치를 바꾸며 움직이기 때문에 ‘난다’고 설명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화살은 날고 있는 것이다. 제논의 논리는 화살을 발사하는 시점으로부터 과녁까지 이르는 직선으로 설명된다. 직선은 무한개의 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논에 따르면 화살은 무한개의 다음 점을 끊임없이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끝내 과녁에 도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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