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중국문화산책-심득쓰기3 경로의존성과 우환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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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체는 자신의 운동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하려고 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원래의 속력과 방향을 유지한 채 계속 나아가려는 성질을 지닌다. 이는 갈릴레이가 발견하고 뉴턴이 운동의 제1법칙으로 이론화 한 ‘관성의 법칙’이다. 관성을 제어하는 것은 물체 스스로 할 수 없으며, 외부의 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자연계에 관성이 있다면 인간의 삶에는 타성이 있다. 하던 방식을 답습하려 하고 어지간한 이유가 없으면 바꾸려고 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타성에 젖게 되면 변화를 두려워하고, 잘못된 습관인 것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한다. 개선이 없으니 발전도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타성에 젖은 상태가 오래되면 오래 될수록 현재 상태를 벗어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
타성에 젖어 별화를 거부하는 상태를 사회과학에서는 경로 의존성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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