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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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슬프게도 최고의 대목이 제일 처음에 오고, 최악의 대목이 제일 마지막에 온다.”

인생에 있어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은 언제일까.
사람마다 느끼는 순간은 다를 것이다.
그렇지만 마크 트웨인이 말한 이 말에 영감을 얻은 F스콧 피츠 제럴드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색다른 소설을 하나 쓴다. 늙은 노인으로 태어나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가 점점 어려진다는 구성의 작품이다.
70대 노인의 몸으로 태어나 노인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현실에서는 전혀 말이 되지 않지만 작가적 상상력으로 태어난 벤자민의 삶을 엿보고 있노라면 삶이란 어린아이나 노인이나 그리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보이는 것에만 판단하는 사람들의 시각과 그로부터 오는 편견은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비판한다. 노인의 모습을 한 아들을 억지로 어린애처럼 보이게 하려고 애를 쓴 유년기를 지나 차츰 젊은 모습으로 변하는 벤자민은 사교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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