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좌파, 진보세력을 싫어하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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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보 성향이었다. 진보가 뭔지도 몰랐지만 암튼 어릴 때부터 보수주의자들을 악당이라고 여겨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학교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백일장에는 늘 통일 염원 글짓기를 해야 했다. 반공 교육을 받고 산 것은 아니지만, 남북 이산가족도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북한에 대해서 반감이 굉장히 컸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김정일이 심심하면 미사일을 동해에 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는 막연히 왜 통일을 해야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중학교 때는 갑자기 학교 선생들이 조, 중, 동을 읽으면 안 된다고 세뇌를 시키지를 않나 엄청난 선동을 해댔다. 나는 광우병 시위 때도 선동에 놀아났다. 물론 지방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광화문에 가서 촛불을 들고 생쇼를 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인터넷에 떠돌던,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리면 뇌에 구멍이 난다는 둥 말도 안 되는 좌파의 선동을 그대로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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