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Hamlet)의 복수 지연에 대한 다양한 견해

소개글

"햄릿(Hamlet)의 복수 지연에 대한 다양한 견해"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종교적 신념으로 인한 복수 지연

2. 정신분석학적 이유
2-1)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Oedipus complex)
2-2) 오레스테스 콤플렉스 (Orestes complex)

3.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성격

4. 행위 자체의 어려움

5. 죽음에 대한 공포와 내적 갈등

6. 유령에 대한 증거불충분

7. 햄릿의 완벽주의

본문내용

햄릿의 복수 지연에 대한 견해는 아주 다양하다. 수 많은 사람들과 저자의 말에서 엿볼 수 있는 이에 대한 근거를 하나씩 살펴보려고 한다.

1) 종교적 신념으로 인한 복수 지연
: 극 중 극으로 재현된 연극을 본 클로디어스의 태도에 햄릿은 복수를 해야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3막 3장에서 자신의 극악무도한 범죄로 인해 죄책감에 사로잡힌 클로디어스는 최초로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면서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모습을 클로디어스의 등 뒤에서 보고 있던 햄릿은 순간 칼을 뽑아 그를 죽이려고 하다가 또 다른 생각이 미치자 도로 칼을 거두는 모습을 보인다. 다음 생각은 3막 3장의 햄릿의 독백에서 나타난다.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는 흉악한 범죄자는 그 범죄가 아무리 극악무도한 범죄일지라도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이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믿고 있는 상식이다. 햄릿은 이러한 기독교적 세계관에 근거하여 기도하는 악당을 죽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도를 하고 있는 클로디어스를 죽인다면 그는 회개했기에 천당으로 바로 가지는 못하게 되더라도 연옥에는 갈 수 있을 것이다. 가톨릭의 교리에 따르면 연옥에 가게 된 영혼은 자신이 지은 죗값을 치른 후에는 천당으로 갈 수 있다. 이렇다면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클로디어스를 죽이는 것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 방법은 결코 아닐 것이다. 만약 그를 그 상황에서 죽이게 된다면 그것은 복수가 아니라 은혜를 베푸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햄릿은 복수를 실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켜 버리게 된다. 그러나 햄릿이 생각한 이러한 종교적인 이유는 핑계가 아니라, 감정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지극히 타당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막 5장에서 선왕의 유령은 죽기 직전 참회를 하지 못하고 죽은 것에 대해, 생전의 죄가 모두 정화되는 순간까지 끔찍한 연옥에서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생생한 표현으로 햄릿에게 호소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