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단편 영화 <억압받는 다수>와 그것을 수업자료로 사용한 중등 교사의 해직 사건,
그리고 힐러리 쟁크스의 <리터러시와 권력>, 김성우와 엄기호의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를 참고하여 작성한 학술 에세이(+계획서)입니다.
목차
1. 서론
1) 『억압받는 다수』 사건 설명
2) 『억압받는 다수』 사건 분석 및 문제의식
2. 본론
1) 학생들은 학교에 의해 교육되는 기초적 리터러시에 의존하고 있다.
2) 충분한 리터러시를 갖추지 못한 학생들은 텍스트에 숨겨진 이데올로기를 발견해내지 못한다.
3. 결론
1) 앞선 논의 요약
2) 『억압받는 다수』 사건의 시사점
본문내용
지난해 9~10월, 한 중학교 교사가 ‘성과 윤리’ 수업 중 학생들에게 영화 『억압받는 다수(Majorité Opprimée)』를 보여준 사건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학생들이 영화의 노출 장면이나 성적 농담이 담긴 대사를 문제 삼아 민원을 제기했고, 해당 교사는 교육청으로부터 수업 배제 및 직위 해제 처분을 받아 2020년 7월 현재까지 복직을 하지 못한 상태이다. (중략) 해당 영화는 여성과 남성의 전통적 성 역할을 뒤집어 주인공 남성의 어느 하루를 그린 10분 길이의 단편영화다. 관객으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하고, 당연시되어온 성 고정관념을 성찰하도록 하는 것이 이 영화의 의도라고 볼 수 있다. (중략) 학생들은 왜 『억압받는 다수(Majorité Opprimée)』를 제대로 독해해내지 못했을까? 영화가 해당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궁극적으로 말하려고 하는 게 무엇인지, 교사가 영화를 통해 가르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 왜 나아가지 못했을까? 학생들은 리터러시, 즉 텍스트를 “이해하고, 이해한 걸 바탕으로 판단, 결정, 합의 등 어떠한 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주로 학교 교육을 통해 습득해 나간다. 물론 학생들은 학교 교육 외에도 따로 동영상이나 책을 찾아보며 나름의 리터러시를 계발할 수 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소위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고 불리는 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영상 매체를 활용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워왔다. 그러나 문자 텍스트에 익숙한 기성세대와 그들에 의해 운영되는 교육기관인 학교는 이들의 리터러시를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하고, 문자 텍스트 기반의 교육과 평가 방식을 주되게 사용하며 종종 학생들의 리터러시가 저하되었다고 판단한다.
참고 자료
김성우, 엄기호.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 따비, 2020.
장은영, 「비판적 리터러시와 다문화 리터러시의 접점에 대한 고찰」,『문화교류와 다문화교육』 제9권 제1호, 인하대학교 다문화융합연구소, 2020.
힐러리 쟁크스, 『리터러시와 권력』, 장은영 외 옮김, 사회평론아카데미, 2010.
김용택, 「단순한 한 영화 소재 억압받는 다수.. 학습자료로 활용했다 해직당한 교사」, 『뉴스 프리존』, 2020.7.9. (http://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5469, 2020.7.17.)
이혜림, 「佛 영화 '억압받는 다수'…중학교 성윤리 수업 활용 논란」, 『Chosun.com』, 2019.7.22.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2/*************.html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2/*************.html, 2020.7.17.)
「음란물」, 『영화 사전』, propaganda, 2004.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49921&cid=42617&categoryId=42617, 2020.7.17.
「텍스트」, 『Basic 고교생을 위한 국어 용어사전』, 신원문화사, 2006.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39571&cid=47319&categoryId=47319, 2020.7.22.
Eleonore Pourriat, 『Majorité Opprimée』, Shadow Films, 2010 (https://youtu.be/kpfaza-Mw4I, 20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