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련 영화-더파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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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더’ 라는 영화를 보면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영화의 전개가 치매환자를 보는 제3자가 아니라 앤서니(남자 주인공)의 관점에서 그려낸 점이 인상 깊었다. 그래서인지 보는 사람까지 혼란스러웠고 공포감까지 들게 만들어 치매 환자들을 극적으로 공감할 수 있게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 계속 기억이 중간중간 삭제되고 끊임없이 왜곡되는 장면들을 보면서 내가 치매 환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당혹스러웠고, 그들의 입장에서 점점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에 너무 두렵고 슬플 것 같았다. 먼저 주인공(앤서니)의 관점에서 자신은 도움이 필요 없고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무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점에서 가족들에게 서운하고 답답함을 느낄 것 같다. 나는 정상인데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고, 내가 하는 말은 정신 나간 소리라 들을 가치가 없다는 표정을 한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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