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이념으로서의 개화사상과 위정척사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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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에 대한 이념적 대립은 어느 나라나 존재해왔으며, 그것은 특히 한국에 있어서 현실성을 갖는다. 그리고 그 논란은 구한말 시대에 가장 극적으로 전개되는데, 소위 개화사상과 위정척사사상간의 이념대립이 그것이며, 이는 한국 통상이념의 원형을 여기서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을 가능케 한다. 최근에 붉어진 FTA문제와 그로 인한 쌀 시장 개방문제 등 한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세계화와 그에 반대하는 반세계화 운동은 어쩌면 구한말에 일어났던 이념대립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속에서 어떠한 현실적 대안을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좌우되며, 서로가 서로를 부정하고 갈등과 대립만 일삼는다면 대한민국 역시 100년 전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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