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이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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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역사가로는 고려 인종시기에 삼국사기를 편찬한 김부식을 비롯하여 제왕운기를 저술한 이승휴, 삼국유사를 편찬한 일연, 원 간섭기 100년의 역사를 정리한 이제현이 있습니다. 이색 과거에 급제했을 당시, 과거시험을 주관한 지공거는 이제현 이었습니다. 이색은 이제현의 문생으로 이제현과는 좌주와 문생의 관계였습니다.
당시 관리들은 과거시험을 주관하는 좌주가 되는 것을 최고의 영예로 여겼습니다. 이제현은 좌주가 되어 이색 부자와 같이 출중한 인물들을 문생으로 배출하였습니다. 신돈은 이제현을 다음과 같이 비판했습니다.
신돈은 공민왕에게, "유자(儒者)들이 중앙과 지방에 널리 포진해서 좌주니 문생이니 하면서 서로 청탁을 하여 욕심을 채웁니다. 이제현의 문생들은 또 문생을 배출해서, 나라에 도둑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유자들의 폐단이 이같이 심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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