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무소유

목차

없음

본문내용

법정스님은 조금 늦을때마다 '너무 일찍 나왔군' 하고 스스로를 달랜다고 하셨다. 다음이 내 차례인데 미리 나왔다고 생각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면서... 시간을 빼았긴 데다 마음까지 빼앗긴다면 손해가 너무 많다고 하시면서 말이다. 똑같은 조건 아래서라도 희노애락의 감도가 저마다 다른걸 보면 우리들이 겪는 어떤 종류의 고와 낙은 객관적인 대상에 보다도 주관적이 인식여하에 달린 것 같다고 하신다. 아름다운 장미꽃에 하필이면 가시가 돋쳤을까 생각하면 속이 상하지만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가시에서 저토록 아름다운 장미꽃이 피어났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감사하고 싶어진다고..

참고 자료

무소유 /법정스님/ 범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