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 감상문 ( 웨스 앤더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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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성장영화다. 그리고 그 중심의 인물, 맥스 피셔는 이미 보통인 듯 보통이 아니다. 사실 성장이라는 것이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또 그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맥스 피셔라는 인물도 그 인생의 과정을 피해갈 순 없다. 그의 인생의 전부인 러쉬모어 고교에서 그는 행복하다. 시험성적은 바닥이지만, 37점을 연필로 슥슥 그어 87점으로 만들어주는 아버지가 있고, 그가 하고 싶은 동아리 활동들을 마음껏 펼칠 때 늘 옆에 있는 단짝 친구도 있다. 그런 그를 알아봐 주는 학교 이사와는 즐거운 우정을 쌓는다. 그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기 전까지 그의 세상은 아무런 문제 없이 흘러간다. 그러나 마치 영화처럼, 고교 졸업반인 그가 바깥세상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하는 이 시점에 사랑에 빠짐으로써 더이상 러쉬모어만이 그의 세상 전부가 아니게 되고 그는 알을 깨기 위한 성장의 아픔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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