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을 읽고-'잘' 살아남기 위한 '을'들의 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22.03.18
- 최종 저작일
- 2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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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을 읽고-'잘' 살아남기 위한 '을'들의 이야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적게 살고 많이 일하라’
2. 직장에서의 자아와 일상에서의 자아의 분리
3. 비이성에 이성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을’의 고통과 생존방법
(1) 자조적 유머
(2) 적응
4. 육교의 의미
5. 소확행의 함정
6. ‘덕후’의 미학
7.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8. 「프로듀스 101 시즌2」과 ‘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실패자’들
본문내용
알랭 드 보통은 자신의 저서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 독자에게 ‘도대체 우리는 왜 일을 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해당 책은 ‘One 화물선 관찰하기’, ‘Two 물류’, ‘Three 비스킷 공장’ 등 총 10개의 작업 현장을 찾아나서 작가가 직접 보고 느낀 것을 르포 형식으로 쓴 에세이이다.
<중 략>
장류진이 담백한 ‘안나’의 시각에서 보여주는 현대사회의 노동환경과 현실은, 거창한 것을 논하기 보다는 일상 속의 일들을 다룬다. 거창하지 않아도 지나치게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자본주의 하에서 중요하지 않게 여겨지지만 그럼에도 소중한 개인의 눈물이나 아픔을 기록한다. 이 작품은 이미 그 사실만으로 의의가 있다. 노동소설 계열로 분류되는 신경숙 <외딴방>에서 작가는 이렇게 쓴다. “그때 언니와 그녀들이 머물 의젓한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사회적으로 혹은 문화적으로 의젓한 자리를.” 필자는 신경숙이 작품에서 말한 이런 논의가 장류진의 작품에도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그 시절’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신경숙의 <외딴방>이 충분히 그 의의를 갖춘다면, 장류진의 소설 속에 나타난 자본주의 속 개인들의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이 소설은 의의가 충분하다. 또한 그 기록이 각 개인의 독서를 통해 ‘나도 이렇게 살아’, ‘나도 이렇게 힘들었어’라는 공감을 불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더욱 우리 사회에 있어 유의미해진다. 경험을 소설을 통해 언어화하고, 그 언어화된 매체로서 개인들을 잇는 작업이 현대사회 노동자로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하나의 ‘자리’를 마련해준다면 그것으로 이 소설의 의의는 충분하지 않을까.
‘을’인 우리는 ‘슬픔’으로만 남아야 할까? 그렇지 않다고 말하기 위해 장류진은 이 소설을 썼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실패자’, ‘을’들에게도 그들만의 서사가 있고,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과 꿈이 있다고 말하기 위해서.
참고 자료
장류진. (2018). [제21회 창비신인소설상 당선작] 일의 기쁨과 슬픔. 창작과비평
장류진. (2018). 수상소감. 창작과비평,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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