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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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공룡 둘리'의 이야기는 더 나아가 '베이비사우르스 돌리'를 통해 세대가 교체되면서까지 그 이야기는 계속 된다. 둘리는 고길동의 나이가 되어 무능력한 공처가가 되어 우리시대의 가장의 모습을 다시 보여 주고, 다른 캐릭터들의 2세들이 다시금 만나 둘리와 함께 변화된 시대상을 잘 표현하면서도 여전히 '아기공룡 둘리'에서부터 보여줘 왔던 테마를 그대로 이어 가는데, 그것이 바로 둘리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으로 불리워지고, 나 자신도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꼽는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은 김수정씨의 손끝에서 나오는 너무나 천진하면서도 해학과 실소까지 담아내는 그림, 그 자체이다. 거듭 말하지만, 아직까지도 내게 둘리 이상의 그림으로 다가온 것은 없다.
나는 만화방을 거의 가질 않는다. 하지만, 우연히 갈 기회가 되면 "혹시 아기공룡 둘리 있어요?"라고 묻는다. 그리고 몇 시간동안 한권만으로도 시간을 보내곤 한다. 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만화, 그리고 애니메이션인 '아기공룡 둘리'... 지금 누가 물어봐도 나는 자신있게 그 이름을 이야기하고, 지금도 역시 어느 한 장면을 떠 올리면서 혼자서 히죽거리고 있다. 바보처럼 마냥 웃겨서 웃는 것만이 아닌, 가슴 한 편으로 또 다른 웃음을 지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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