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학적 문학 비평,분석의 의의,비평법

목차

Ⅰ. 서론
- 정신분석학적 문학 비평과 <모래 사나이> 분석의 의의

Ⅱ. 본론
1. 공포에 질려 죽음을 보다 - 나타나엘
2. 억압된 리비도의 지향점 - 클라라
3. 새로운 눈을 통해 바라본 나 - 올림피아
4. 계속되는 모래 사나이에 대한 공포 - 코펠리우스와 코폴라
5. 리비도 충족을 위한 최후의 수단 - 죽음

Ⅲ. 결론

본문내용

영국의 비평가 S. T. Coleridge는 “모든 예술의 공통적인 본질은 미(美)를 매개로 해서 쾌락이라는 직접적인 목적을 얻는 데 필요한 정서를 자극하는 데 있다”고 하였다. 예술의 한 갈래인 문학 역시 쾌락을 얻는다는 본질을 토대로 널리 향유되고 있다. 문학을 통해 얻는 쾌락의 원인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대리 만족이다. 문학 작품을 읽는 독자는 작중 인물에 몰입하고, 이는 대리 만족으로 이어진다. 독자는 작중 인물이 겪는 갈등과 긴장, 그 후의 심리적 안정감을 동시에 겪으며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대리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작중 인물에 몰입할 수 있는 데에는, 문학에서 구현된 세계는 분명 허구이지만 현실과의 유사성을 내포한다는 점이 작용한다. 현실과의 경계가 모호해진 문학적 공간은, 또한 실존 인물과의 경계가 모호해진 작중 인물을 제공한다. 소설 속의 인물이 살아 있는 인간과 대면하는 느낌, 독자가 그 인생을 살아가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듯 문학은 현실에서 있음직한 인물과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작중 인물의 심리에 대한 분석은 실존하는 인간의 심리 분석만큼이나 의미 있는 작업이다.
19세기 후반 S. Freud를 위시하여 활발히 전개된 정신분석학적 비평은 문학 비평에 심리학적인 개념과 용어를 도입한 비평법이다. 문학은 언어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언어는 은유나 환유와 같은 비유적인 언어이다. 무의식적인 욕망이 억압되고 변형되면서 비유를 통해 언어로 옮겨진 것이다. 따라서 문학 속에 숨겨진 의미를 찾아 새로운 이야기를 엮어내려면, 언어에서 드러난 무의식의 흔적을 읽어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과정의 도구로써 심리학을 이용한 정신분석학적 비평을 크게 세 영역으로 나눈다면, 그 중 하나가 작중 인물 심리의 분석이다. 작중 인물의 심리 분석은 문학의 내재적 접근법과 매우 유사하다. 작품에 영향을 미친 작가의 심리 상태나 생애는 배제하고 작품 속의 인물들에게만 정신분석학적 기법을 적용시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T.A. 호프만, 『모래 사나이』, 문학과 지성사, 2005.
지그문트 프로이트 저, 서석연 역, 『정신분석학 입문』, 범우사, 1996
「문학과 정신분석 교재」, 2006년 1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