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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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괴짜 수학박사가 주인공인 미스테리물이겠거니 했다. 그러다 영화 예고편을 접하고서는 드라마 ‘스카이 캐슬’처럼 수학 성적을 올리려는 주인공과 북한에서 온 수학 천재가 만나 결국엔 수학 꼴등이 수학 천재로 거듭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 같았다. 그렇게 나름대로 영화 좀 봤다 하는 오만한 마음과 뻔한 내용이겠거니 하는 편견을 가득안고 영화를 시작했다. 그런데 웬걸, 영화는 내 편견을 무너뜨리면서 오만함도 꺾어버렸다.
영화의 시작은 사회 배려자 전형으로 명문 사립고에 입학한 한지우 학생과 탈북자 신세로 학교 수위로 일하는 리학성의 만남으로 시작한다. 강남 대치동에서 주말마다 과외를 받아 고등학교 1학년에 모든 선행학습을 끝낸 아이들만 모인 명문고에서 과외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어려운 사정의 지우는 번번이 수학 꼴등을 하고야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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