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머니즘 독후감] 샤먼의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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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그 곳은 거대하고도 광활한 대륙의 상징이자 엄청난 천연자원의 보고라는 말을 우리는 수없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시베리아를 접할 수 있던 기회는 고등학교 세계사시간 그것도 세계지리부도에서 잠깐 살펴봤을 뿐이다. 애석하게도 이러한 면으로 인해 우리는 시베리아를 구소련과 현재의 러시아 공화국의 변두리지역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이같은 현실이 우리의 무지와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구러시아인들에 의해 참혹하게 정복당한 시베리아의 역사적 혼란과 충돌속에서 원주민들 고유의 삶이 처참하게 유린되었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왜 이러한 이유를 밝혀야만 하는 당위성 또한 밝혀야 할 것이다. 그것은 전 인류사를 이해할 수 있는 척도이자 샤머니즘의 공통적 주제와 더불어 차후 인류 생존을 위한 길을 열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샤먼의 코트』는 '사라진 시베리아 왕국을 찾아서' 란 부제를 갖고 있다. 왜 하필 이러한 부제를 붙였을까? 가 내가 이 책에 손을 뻗게 한 주요 원인이었다. 솔직히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난 시베리아에 대하여 무지자나 다름없었다. 나에게 다가온 시베리아는 단지 4년전 실험실에서 주재료로 사용하던 시베리아산 벼들의 원산지였다. 혹독한 추위를 이기고 결실을 내는 시베리아산 벼들에 흥미를 갖고 추위를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유전자를 찾아 우리토종의 벼에 다시 심는 과정에 대한 연구로 인해 시베리아에 대한 사진과 기후환경정도만 접한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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