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녜스 바르다의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기술적인 특징 분석
- 최초 등록일
- 2022.03.29
- 최종 저작일
- 2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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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녜스 바르다는 ‘누벨바그의 어머니’라고 불린 누벨바그의 유일한 여성 감독이다. 또한 70년대 이후에는 여성의 목소리를 영화 속에 녹여 내며 페미니스트 영화에 일조하기도 하였다.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는 단편 영화만 만들던 그녀가 첫 장편영화인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 이후 만든 장편 영화이다. 이 영화가 만들어진 1962년은 누벨바그 운동이 한창 진행 중인 시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역시 누벨바그 감독들이 자주 사용했던 1.66:1의 화면 비율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파리를 배경으로 촬영하여 숙박비, 여비도 들지 않았고 하루 만에 촬영을 하면 시간과 필름이 절약되는 효과가 있었다. 누벨바그 감독들은 이전의 정형적인 형식의 영화가 아닌 새로운 형식의 영화들을 원했다. 세트장 내에서만 촬영하던 영화인들이 야외로 나와 야외 촬영을 하기 시작하고 독립적인 제작 방식을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도 모두 누벨바그의 영향일 것이다. 아녜스 바르다는 이 영화를 통해 1960년대 프랑스의 집단적인 공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얘기한다.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는 클레오라는 여자 주인공의 하루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90분인데 이는 실제 영화 내의 디제시스적 시간과도 일치한다. 영화는 1961년 6월 21일 5시부터 6시 30분까지, 파리 좌안 히볼리 가에서 돔 가까지 그리고 바뱅 가에서 몽수리 공원까지의 클레오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이 두 시간을 일치시키는 자체가 영화계 내에서 큰 도전으로 다가왔다. 바르다는 우리가 겪는 시간은 기분이 좋을 때, 무서울 때, 기다릴 때, 즐거울 때가 다 다르며 이러한 주관적인 시간과 명확하고 기계적인 시간인 객관적 시간이 결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아녜스 바르다, (2020), 『아녜스 바르다의 말』, 서울: 마음산책, p.43.
시간, 만나는 인물, 장소에 따라 13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장 형식 역시 새로운 시도였다. 영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참고 자료
Agnès Varda (감독) Rosalie Varda (제작) (2019).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 (Varda par Agnès)> [영화]. Ciné Tamaris, Arte France.
아녜스 바르다, (2020), 『아녜스 바르다의 말』, 서울: 마음산책.
유지나. (2019). 대상에서 주체로의 변이생성 연구 : 〈5시에서 7시까지의 클레오〉를 중심으로. 씨네포럼, (34), 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