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물랑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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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랑루즈의 여신 사틴(니콜 키드만)이 공중에서 그네를 타고 그녀의 신봉자들의 혼을 쏙 빼놓을 때 크리스티앙은 그 자신이 그렇게도 열망하던 사랑을 시작한다. 크리스티앙을 부자 공작으로 착각한 사틴에게 사랑 노래를 불러주며 어쩔 줄 몰라하는 크리스티앙. 순간 공작이 들이닥치고 위기의 순간에 그의 사랑의 힘이 발동한다. 즉석에서 연극의 줄거리를 만들어내며 이번에는 공작의 혼을 빼놓는 사틴과 지들러와 로트렉 일당.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얼렁뚱땅 둘러대는 그들의 뮤지컬 속에서 사틴과 크리스티앙의 사랑이 시작된다. 멋진 글 대신 물랑루즈의 무대에, 그리고 사틴을 더욱 빛나게 해줄 대본을 써내려가면서 크리스티앙은 점점 물랑루즈에, 사틴에게 빠져든다. 그리고 그의 사랑이 커져 감에 따라 그의 독점욕도 점점 커져만 간다.
그리고 클럽의 주인은 사틴을 이용하여 물랑루즈의 후원자 듀크를 유혹해서 크리스티앙이 기획하는 뮤지컬의 공연에 투자하도록 계획한다. 사틴으로부터 순수한 사랑을 구하려는 크리스티앙은 사랑의 노래와 글로 그녀의 마음을 차지하게 되지만 클럽의 물주가 된 듀크 또한 자신만이 사틴을 점유하기 위하여 그녀와 그리스티앙의 숨겨진 애정행각을 질투의 눈으로 바라본다. 폐결핵으로 피 섞인 기침을 하는 사틴은 크리스티앙과의 완전한 사랑을 나누며 공연을 준비하는 동시에 자신의 종말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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