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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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그리고 그 사이의 관계. 단순히 둘로 이루어진 세상 사건들과 그 안의 나. 그러나 단순한 구조 속 복잡한 사건과 이해관계는 끝을 가늠할 수가 없다. 감자 뿌리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나오는 걱정, 불안만큼 헛되고 잘못된 것은 없다. 잘못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그것을 고쳐야 한다는 것, 실천해야 한다는 것. 다들 마음속으로 절절히 외치며 내일을 다짐하여도 아침 해가 뜨고 나면 의미 없는 하루들만 줄서있다. 24g씩 덮여지는 흙 아래 본질은 감추어졌고 그 위에는 잘 다듬어진 묘비 하나에 ‘차이, 어쩔 수 없음’이라는 글귀만 쓰여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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