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상사 연구 - 분황 원효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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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617-686)는 신라 후기 사람으로 한국 최고의 뛰어난 불교 학자일 뿐 아니라 불교사상을 일반 민중들의 일상적 삶과 접속시키고자 노력한 실천가였다. 이는 우리에게 전래된 학문 체계 내지는 수행 체계로서의 불교사상이 우리 일반 한국 사람들의 인생관 내지 세계관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고 원효가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인의 '큰 하나'에 대한 추구, 세계를 마음의 반영으로 보는 유심론적 성향이 그것이다. 일체 현상세계가 각자의 마음이 그린 세계라면, 그런데도 그 세계가 우리 모두에 의해 하나의 세계로 경험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이는 세계를 그리는 마음이 각자의 마음이면서 또 동시에 모두 하나의 마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각자의 마음 심층에 그 각자의 개별성과 차이성을 넘어서는 보편적이고 초월적인 하나의 마음이 존재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고영섭, 『한국사상사』(씨아이알, 2016).
한자경, 『한국철학의 맥』(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008).
한국철학사연구회, 『한국철학사상사』(심산, 2005).
조현규, 『한국 전통윤리사상의 이해』(새문사, 2002).
원효, 『대승기신론소』(동화출판공사, 1985).
한국국민윤리학회, 『한국사상과 윤리』(형설출판사, 1992).